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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대혼전...오늘밤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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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7.28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막판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모두 선거 전망을 자제할 정도로 신중한 분위기다. 최대 격전지 서울 은평을은 물론 5% 안팎의 박빙 혼전 양상으로 접어든 주요 격전지 역시 투표함 을 열어봐야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 향방은 물론 거물급 주요 정치인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격전지 은평을 여야 모두 촉각...충북 충주도 관심지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서울 은평을 승리에 목을 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위원장이 나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로 '나홀로 선거운동'을 통해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우세를 전망했다. 양당의 자체 분석에서도 이 후보가 장상 민주당 후보를 10% 안팎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과의 후보단일화 효과로 장상 후보의 지지율이 10% 가량 올랐다며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15~20%의 야당 성향의 숨은표가 이번에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오 후보는 28일 투표 직후 "어젯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겸허하게 민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고 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미니총선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은평을에 이어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역은 충북 충주다. 이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였던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윤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막판 변수다.

◆한 3곳 우세 민주 4곳 우세 예상...천안을 모두 경합지역 분류
28일 여야의 최종 판세 점검에 따라면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곳을,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 등 4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천안을, 인천 계양을,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3곳을, 민주당은 충남 천안을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2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양당이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다. 충남 천안을과 인천 계양을은 5% 안팎의 격차로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 양상이다. 이광재 강원지사의 지역구였던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역시 선거 내내 판세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또한 민주당의 아성인 광주 남구 역시 민주노동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5% 정도에 불과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이번 재보선은 본격 휴가철에 실시되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던 정권심판론과 숨은표의 위력이 덜할 것"이라면서도 "승패의 열쇠는 누가 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 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 결과에 따라 거물정치인 희비 엇갈려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여야 지도부들의 운명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선거결과에 따라 리더십의 조기 안정 여부가 결정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다급하다. 은평을을 포함해 5곳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경우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비주류의 거센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더욱 절박하다. 당력을 집중한 충남 천안을에서 패배할 경우 이 대표의 대권가도는 물론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아울러 직접 후보로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여의도로 귀환할 경우 친이계의 군기반장 역할을 하면서 당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패배할 경우 정치적 재기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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