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스코 등 M&A러시..우라늄 유연탄 리튬 등 품목도 다양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해외자원 기업 인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인수 대상도 석유와 가스에 이어 우라늄,유연탄과 리튬 등 전략광물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1일 유연탄 매장량 10억t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8위인 바얀리소스의 주식 20%를 5억1500만달러(한화 6180억원)에 인수했다. 한전은 보유지분만큼 이 회사가 생산하는 유연탄를 살 수 있는 권리도 취득했다. 이번 인수로 한전은 2012년부터 연간 200만t, 2015년부터 연간 7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한전은 7월 들어 호주 바이롱광산(매장량 4억t),오나뷰광산(1억7000만t)과 바얀리소스 등 3건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발전용 유연탄의 34%에 해당하는 연간 총 2400만t의 유연탄을 해외서 확보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아프리카 민주콩고의 구리광산 2~3곳을 직접 탐사 중이며 하반기 중 광산 1곳을 인수해 광산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는 GS칼텍스, LG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달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개발되는 리튬광 지분 30%를 최초로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초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의 한ㆍ카자흐 공동운영사인 KKM의 지분을 17.5%에서 42.5%로 높였다. 지분 50%를 보유한 카자흐 CAEH와 지분 25%를 넘겨받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 광구는 탐사자원량은 7800만배럴로 하반기 중 시추를 시작할 예정으로 5년 후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최근 캐나다에서 3개 광구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하공화국 등에서 유전과 가스전을 인수하고 현지 도시가스업체 지분인수도 추진 중이다.

민간기업들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 들어 호주 서튼포리스트 석탄광산의 지분 70%와 호주 API철광석지분을 24.5%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중국법인 포스코차이나가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중국 희토류업체인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 지분 60%(포스코 31%,광물공사 29%)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칠레 아타카마 염호의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종합상사와 경합 중이며 석탄 확보를 위해서는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LG상사는 리튬광산 지분에 추가로 희토류 등과 같은 희귀 금속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포스코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달 초에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물자원공사가 매각을 추진하는 지분 5.5% 가운데 2%를 인수하기로 하고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16개국 33개 광구에서 자원개발사업을 벌이는 SK에너지는 내년에 석유,화학사업을 분사시키고 모기업은 해외자원개발과 신수종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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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30개 기업들은 연말까지 해외석유기업 M&A와 석유가스전 개발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2억달러(공기업 83억달러, 민간 3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민관의 이 같은 투자계획이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올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0%이상(일산 31만배럴)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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