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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어떻게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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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명장 받고 19일 공식 업무 시작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후반기를 보좌할 청와대 참모진이 16일 임명장을 받고 오는 19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8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13일 백용호 정책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을 잇따라 내정한 데 이어 15일 홍상표 홍보수석을 기용하면서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청와대 인적쇄신의 특징은 크게 ▲세대 교체 ▲소통 확대 ▲경제라인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치권과 사회 각층과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를 수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청와대 참모진 면면이 훌쩍 젊어졌다. 청와대의 쌍두마차 격인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은 모두 54세다.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68)과 윤진식 전 정책실장(64)에 비해서 10살 이상 젊다.

김희정 대변인은 39세로 박선규 전 제1대변인(49)보다 10살 아래다. 신임 참모진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60)도 인품과 경륜을 필요로 하는 자리라는 점을 볼 때 원로급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젊은 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중반의 인물로 참모진을 구성해 새로운 분위기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며 "청와대가 젊어진 만큼 일도 열심히 하고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참모들의 업무영역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3선 의원 출신이고,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각계 원로들의 추천을 통해 발탁됐다.

홍상표 홍보수석도 오랜 기자생활과 보도국장 등을 거친 정통 언론인이며,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다. 유 기획관 기용은 과학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해온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전폭 수용한 결과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같은 전문가 배치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함으로써 집권후반기에 마무리해야 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무리없이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임 실장과 정 수석은 모두 3선 의원 출신이고, 김 대변인도 17대 국회에서 최연소 의원을 지내 여의도와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인사때마다 지적돼온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논란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수석급 이상 1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고려대 3명, 중앙대 1명, 한국외대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과 충청, 호남이 각 3명이고 서울 2명, 경기 2명 등으로 배분됐다.

'임태희-백용호-최중경'의 경제라인 3인방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1956년생으로 각각 관료출신정치인, 학자출신, 정통관료 등 경력이 다르지만, 이 대통령과 경제철학을 공유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 깊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임 실장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경제는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정무적 능력이 장점이다. 백 실장은 직속으로 국제경제보좌관과 정책지원관을 두며, 경제·사회복지·교육문화수석과 미래전략기획관 업무를 총괄해 최중경 경제수석과 호흡을 맞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후반기에도 가장 큰 과제는 일자리 만들기와 저소득 계층 보호 등 서민경제"라며 "경제부처들과 함께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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