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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 노인' 연간 의료비 19만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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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일자리를 가진 노인이 주기적인 생활패턴 등으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의료비도 1인당 19만원 정도를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08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액이 평균 18만 8000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를 가질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일상적인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이 줄어드는 이른바 선순환 라이프 사이클을 밟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원이 생기면서 동료 노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증진돼 건강 증진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참여 기간이 1년 증가할 때마다 1인당 연간 의료비도 같은 기간 6만8000원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부터 2008년까지 노인일자리사업 기간 동안 399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해 전체 사업운영 예산의 16%에 이르는 비용을 회수했다.

설문 결과 노인 78.3%가 일자리 소득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일자리 참여자의 빈곤가구율은 64.1%에서 58%로 6.1% 포인트 감소했다.
이들 참여자는 유급노동시간이 하루 18∼24% 늘어나면서 신문, TV를 보면서 소극적으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줄게 돼 생활패턴이 생산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하게 됐다.
한편 복지부는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09년 노인 일자리사업 평가대회'를 열어 서울마포노인복지관의 '마포사랑 실버캅', 덕양노인복지관의 '실버카페 아지오'에 대상을 수여하는 등 72개 우수프로그램 및 기관을 표창했다.

'마포사랑 실버캅'은 경찰서, 녹색 어머니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아동 보호 활동에 적극성을 보인 점이, '실버카페 아지오'는 참여 노인 모두 바리스타 정규과정을 이수해 전문성을 키워 월평균 44만원을 받는 일자리를 창출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바다사랑지킴이사업'을 통해 모두 1천124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민간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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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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