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 의장성명 '환영'.."北 사과해야"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장성명을 최종 채택하자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9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천안함 침몰의 책임이 있다는 '민ㆍ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비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의장성명은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적 도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강조한 대로 북한이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어떤 도발도 용인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입장을 엄중히 받아들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도발이나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이어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의 정신을 존중해 천안함 도발사태에 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ㆍ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정부는 이번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과 관련, 안보리 이사국들이 보여준 협조와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고, 천안함 사태 대처 과정에서 민ㆍ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ㆍ스웨덴ㆍ영국ㆍ캐나다ㆍ호주 등 우리 정부 입장을 지지한 모든 우방국과 국제기구에도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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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