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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금유입 미·중·러펀드, 하반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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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효 /러 글쎄 /美 분산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상반기 해외주식형펀드가 환매에 몸살을 앓았지만 중국본토와 러시아, 북미 펀드에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들 삼각편대가 같은 흐름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중국본토펀드 투자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러시아 펀드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북미 펀드는 분산 투자의 차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주식형펀드의 환매 움직임이 꾸준히 지속돼 총 3조65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환매 국면에서도 돈이 들어온 해외 펀드는 존재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중국본토와 러시아, 북미 펀드에 각각 2080억원이, 896억원, 3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국본토펀드의 경우 상반기 수익률 -18.15%를 기록해 국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하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심리와 연초이후 20% 이상 하락한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저가 매수 움직임이 꾸준한 자금 유입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펀드는 지난 해 주식시장의 강세 대비 하락 폭이 커 저평가의 기대감이 있었고 원자재 강세로 인한 자금 유입 효과가 컸다. 북미 펀드는 연초 지표 호조로 인한 경기 개선의 기대감이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들 펀드에 자급 유입이 계속될지는 의견이 갈린다. 일단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는 하반기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중국펀드의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동의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가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시장에 대한 평가는 신중론과 회의론이 엇갈렸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500까지 상승했던 러시아의 주가지수가 아직 1300대 수준이라 저평가 매력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원자재 메리트도 유효하고 대외 리스크가 안정화 되면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러시아 시장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북미 펀드와 관련해서는 "선진 시장 중 차별화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머징 펀드와 비교해서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좋다"며 "그 외 해외 펀드 중에서는 브라질 펀드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도 "견조한 내수를 바탕으로 브라질 경제의 고속 성장은 지속 될 전망"이라며 "가격 부담은 있지만 신용등급 상향 등의 호재도 있기 때문에 조정 시 펀드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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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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