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지하철 출근·소외부서 직원 격려·현장 방문 등 '소통 행보' 주목
우선 송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이후 매일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송 시장은 수행비서와 오전 8시 무렵 자택이 있는 계양구 임학역에서 지하철에 올라 인천시청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이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송 시장은 조찬간담회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날이 아니면 임기 내내 지하철 출근을 계속할 생각이다.
송 시장은 또 이날 점심을 인천시청 장미홀 식당에서 소외 부서인 청원경찰, 방호원, 민원안내도우미 등 현업부서 직원과 같이 해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찬 간담회는 인천시청 내에서 발생되는 각종 불법시위와 집회, 항의성 민원 등으로 청사방호 업무에 노고가 많은 청원경찰 등 현업부서 직원에 대하여 격려와 애로청취를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취임 후 시청사 내 집무실에서 지역 내 각종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예방을 받던 관례를 깨고 직접 본인이 각 기관과 단체를 방문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송 시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도중에 짬을 내 교육청, 교육위원회, 각 정당의 시당, 지방경찰청, 법원, 검찰청, 경제단체, 노인회 등 여러 기관·단체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역대 시장들은 시청으로 찾아 온 지역의 각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취임 인사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송 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9일 주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협동사무처장은 "송 시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취임 초기의 보여주기식 소통에 그쳐선 안되며 정치인으로서 뿐 아니라 시를 이끄는 고위공직자로서 법과 절차의 토대 위에서 소통에 진정성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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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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