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집행부 탄핵을 둘러싸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강경파 조합원측의 새 집행부 선출 강행으로 '노노 갈등'에 직면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 소속 강경파 조합원들로 구성된 '워크아웃 대응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노사가 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약에 반대하며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에 들어갔다.
현재 민주노동자회 소속의 김봉갑 후보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5일 오전부터 공장별로 시작한 이번 투표는 오는 7일 오후 11시께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 5월26일 실시된 제3기 노조 집행부에 대한 탄핵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0.7%의 찬성으로 탄핵이 의결된 바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탄핵 의결에 따라 후임 집행부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집행부와 회사 측은 "법원의 '집행부 탄핵은 무효'라는 판결을 무시하고 진행하는 이번 보궐선거는 인정할 수 없다"며 사내 투표장을 봉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부가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는 광주와 곡성 등 공장별로 정문 앞에 투표소를 차려 놓고 투표를 진행 중이다.
현 집행부도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퇴를 선언하고 후임 집행부 구성을 위한 별도의 보궐선거를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대위 투표에서 선출될 집행부와 현 집행부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집행부간의 노노 갈등이 워크아웃 절차를 통한 회사의 회생의지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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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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