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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코마시 학생들 노원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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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미국 타코마시 청소년 초청, 2주간 홈스테이 가정에서 머물며 지역 내 학교, 고궁, 민속촌, 박물관 등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That sounds like a lot of fun! Yes, I can bring my own shampoo and swim suit, what else would you suggest I bring? I got a list from my teacher, but I would like to know from you as well."

미국에 있는 펜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다.
안다솜(14, 을지중1)학생은 요즘 어느 때 보다 바쁘다. 공부하는 틈틈이 미국 친구 레베카(Rebecca)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이번 여름방학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오는 12일부터 12박 13일 동안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시 공립학교 중.고등학생들을 초청, 청소년 국제교류를 실시한다.

방문단은 베이커 중학교와 마운틴 타호마 고등학교의 한국어반 학생 20명과 교사 4명으로 이들은 모두 노원구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구는 홈스테이를 하는 학생들 간에 미리 친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서로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미국 학생들은 그 동안 편지로만 이야기하던 펜팔 친구들의 집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된다.

방문단은 2주간의 일정으로 대진고, 염광중 등 지역의 학교를 방문하고 창덕궁 용인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청와대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을 둘러보며 구에서 마련한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타호마 고등학교 이용주 한국어반 담당교사는 “이번 학생들의 노원구 방문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학생들에게 직접 한국 전통 문화와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앞으로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겨울방학에는 노원구 학생들이 3주간 타코마시 공립학교를 방문,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의 집에서 머물며 미국학교생활과 문화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류하기로 한 타코마시의 베이커 중학교(Baker Middle School)에서는 1995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 수업으로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마운틴 타호마 고등학교(Mt. Tahoma High School)에서도 한국어수업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구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권의 생활문화양식과 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타코마 시와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등으로 점차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원교육비전센터(☎21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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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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