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손희 삼성물산 중국법인 부장이 본 거대대륙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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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손희 삼성물산 중국 법인 부장은 20년전 신참시절 상하이를 첫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체감한 것이다. 특히 지금은 마천루가 즐비한 푸둥(浦東)지역을 바라보면서 그 감정은 더했다.

김 부장은 신참 시절인 1989년 상하이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느 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黃浦江)을 사이에 두고 와이탄(外灘)에서 푸둥을 보니 전등불빛 몇 개만 반짝였다. 그 외는 모두 암흑천지였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침묵하던 상하이는 이제 중국 경제 성장의 아이콘이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상하이를 방문해 그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상해가 천지개벽했다"고 말한 것은 유명하다.


특히 푸둥지역의 화려한 변신은 '중국 경제 성장의 압축판'이라고 표현될 정도다. 이곳에는 둥팡밍주(東方明珠)탑을 포함해 100층 이상 높이의 마천루가 즐비하며 루이비통, 디올(Dior) 등 명품숍을 비롯해 샹그릴라 등 고급호텔이 성업중이다.


푸둥의 발전은 한마디로 눈부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푸둥지역의 GDP는 지난 20년간 60억2400만 위안에서 4001억3900만 위안으로 무려 70배나 증가했다.


상하이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하이성시규획전시관(上海城市規劃展示館)에는 시내를 1600대1로 정밀 축소한 모형이 있다. 600㎡에 달하는 모형에는 상하이내 모든 건물들이 상세히 표현돼 있다. 여기서도 푸둥지역은 두드러졌다.


푸둥의 성장은 1990년 본격적인 개발과 함께 시작됐다. 실제로 상하이 전체 GDP 중 푸둥의 비중은 지난해 26.9%에 달했다. 10년전의 12.2%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또 지난해까지 푸둥에 들어선 금융기관은 상하이 전체의 80%인 60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입 총액은 1993년 13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89억89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16년간 10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이외에 지난해까지 전세계 500대 다국적 기업 가운데 260개 이상이 푸둥에 투자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거듭났다.


현재 푸둥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상하이시는 푸둥 신개발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내년까지 GDP를 5000억 위안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현재 상하이 전체 GDP의 4분의1인 푸둥의 GDP 수준을 개발 30주년인 2020년까지 3분의1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푸둥 개발의 핵심전략은 '7+1' 구도가 될 전망이다. '7+1'은 기존 7곳의 산업 및 여행휴양지역과 1곳의 엑스포 지역을 의미한다. 특히 유통ㆍ항만물류ㆍ금융ㆍ관광 등 주요 서비스업과 첨단제조업 등을 육성할 계획인데, 푸둥의 신규 계획은 중국의 도시계획 및 경제정책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상하이 시정부는 푸둥의 자치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험 조치인 셈이다.


시정부에서 푸둥으로 이양이 확정된 것은 발전계획ㆍ토지관리ㆍ투자사업승인ㆍ자주혁신ㆍ인구관리ㆍ가격결정권ㆍ문화시장관리 등 7개 방면 11개 항목의 권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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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둥의 개발 모델이 성공할 경우 상하이시 전역 뿐 아니라 중국 전체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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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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