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한국과 관련된 보고서에서 외환부족 현상을 완화하는데 현금확보 보다는 통화스왑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1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로 글로벌 자본 시장이 위축되면서 한국은행의 달러 차입 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먼저 외환보유고를 통해 중소기업 및 은행을 대상으로 달러를 공급하던 한국 정부는 곧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을 맺는 방법으로 대응책을 바꿨다. 이 계약은 올해 2월 만료됐다.
BIS는 이에 대해 "당시 연준과의 통화스왑은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에 시장의 자신감을 더 빨리 회복시킬 수 있었다"며 "외환관리에는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는 것보다 통화스왑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BIS의 이같은 분석은 각국 중앙은행들 간 다자간 영구 통화스왑 체결을 주장한 한국은행의 제안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 제안은 이달 4~5일 한국 부산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에서 채택되지 못했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달 모럴해저드 가능성을 이유로 다자간 영국 통화스왑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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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는 그러나 "한국의 사례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외환보유고를 많이 쌓는 것은 자신감을 주는 등 장점이 있지만 일단 외화유출이 급격하게 이뤄질 경우에는 통화스왑이 이를 해결하는데 훨씬 더 막강한 힘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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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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