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커피 하락베팅했다가 '울상'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대표적인 커피 원두 품종 로부스타(Robusta)의 가격 급등으로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런던 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NYSE liffe)에서 7월 인도분 로부스타 가격은 지난 9~11일(현지시간) 3일만에 18.7% 급등하면서 14개월래 최고치인 톤당 157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로부스타의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는 근래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톤당 로부스타 가격이 1190달러였고, 지난해 9월 1365~151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천양지차인 셈.
로부스타 시장은 그동안 인스턴트 커피 제조업체나 루이스 드레퓌스 오브 프랑스(Louis Dreyfus of France)와 같은 글로벌 무역회사들에 의해서 좌우되는 틈새시장에 불과했다. 가격 변동성이 극히 미미했던 로부스타는 최근 헤지 펀드가 거래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
헤지펀드들은 지난 2년 동안 로버스터 가격 하락에 베팅하면서 쏠쏠한 차익을 챙겼는데 지난 주 한 대형 무역회사가 다음달에 만기되는 로버스터 선물 계약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FT는 이 회사가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만 현물 인도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커피 재고가 지난해 9월 이후 40% 감소한 23만톤으로 줄어들면서 커피의 매점매석이 쉬워졌기 때문에 지난주와 같은 가격 급등이 가능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헤지펀들이 커피 가격변동 추이를 오판했으며 최근 가격대에서는 선물 거래를 매수하거나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런던 거래소에서 로부스타 가격은 이번 주 헤지펀드들이 매수로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더그 화이트헤드 애널리스트는 “예약매수(Buy-Stop) 주문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예약매수 시 매수가격은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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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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