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매매가 -0.09%..전세가 -0.01%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수도권 전세값이 1년4개월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정리돼 가고 있는데다 강북권 뉴타운, 파주, 고양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가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저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6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9%,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매매가, 전주대비 낙폭 확대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11%로 -0.08%를 보였던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4%), 강남구(-0.23%), 도봉구(-0.18%), 양천구(-0.15%), 성북구(-0.13%), 중구(-0.13%), 서대문구(-0.11%), 영등포구(-0.10%), 광진구(-0.09%), 노원구(-0.08%), 용산구(-0.07%), 강북구(-0.07%), 서초구(-0.04%), 강서구(-0.0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보다 일반아파트의 하락세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5000만원 하락한 13억~13억50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B가 1500만원 하락한 9억~10억7000만원이다.
반면 잠실동 주공5단지는 바닥권이라고 생각한 일부 수요가 급매물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113㎡가 3000만원 오른 10억2000만~10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7월 개포지구단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일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82㎡가 3000만원 하락한 7억~7억7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8%, -0.11%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0.25%), 안양시(-0.24%), 파주교하신도시(-0..20%), 김포시(-0.20%), 용인시(-0.19%), 군포시(-0.18%), 광명시(-0.16%), 분당신도시(-0.15%), 파주시(-0.14%), 산본신도시(-0.14%), 일산신도시(-0.11%), 안산시(-0.10%), 고양시(-0.06%) 등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장기동 일대가 하락했다. 시장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김포 고촌읍, 풍무동 일대에서 신규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거래가 더욱 힘들다. 장기동 반도유보라 155㎡C가 15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5억1000만원, 우미린 143㎡가 1000만원 하락한 4억1000만~4억3000만원이다.
파주교하신도시는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입주한지 몇 달도 안 된 새 아파트에서조차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가 없다. 하반기에도 파주교하신도시 및 파주시 일대에 6000여가구가 입주 예정돼 있어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전세가 내림세로 전환
이번 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18%)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송파구(-0.10%), 양천구(-0.09%), 동대문구(-0.08%), 구로구(-0.06%), 서대문구(-0.06%), 은평구(-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0.05%), 마포구(0.03%), 강서구(0.03%) 등은 다소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지난 5월 말부터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길음동 등은 전세물건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1단지(래미안1차) 128㎡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돈암동 현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문의가 늘어난데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한 탓이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09㎡A가 1000만원 상승한 4억5000만~5억원,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82㎡가 500만원 상승한 2억3500만~2억4500만원이다.
금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교하신도시(-0.18%), 산본신도시(-0.14%), 김포신도시(-0.11%), 평촌신도시(-0.07%), 파주시(-0.06%), 고양시(-0.02%) 등이 하락했고 광명시(0.12%), 인천 남구(0.10%), 인천 부평구(0.07%), 시흥시(0.05%), 성남시(0.04%), 화성시(0.03%) 등은 올랐다.
파주교하신도시는 매매에 이어 전세가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요가 없는데다 입주물량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하읍 파주상록데시앙 109㎡가 500만원 하락한 1억~1억2500만원, 대원효성 128㎡가 25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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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신도시는 금정동 중심으로 전세가가 떨어졌다. 지난 5월말부터 군포시 부곡지구 입주물량이 공급되고 오는 9월에도 산본신도시와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세입자들이 기존 아파트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92㎡가 1400만원 하락한 1억4300만~1억5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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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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