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자재 정보 제공업체 어너베리(Urner Barry)에 따르면 미국 새우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6.20달러로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사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 이후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만은 미국 새우 공급의 약 8분의1을 담당하는데 원유 유출 사고로 멕시코만 어업지역의 3분의1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새우가격 상승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원유유출 사고 외에도 새우가격 상승을 이끈 다른 요인이 존재한다. 기상악화와 사료가격 급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작년 전세계 양식 새우 생산량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어업전문가인 헬가 조수페이트는 "몇 년만에 처음으로 새우가격에 오르고 있다"며 "몇 달 뒤 수확시즌이 오기 전까지는 공급부족으로 새우가격이 계속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식당이나 식품업체들은 새우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브라운 어너베리 회장은 "이는 새우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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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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