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띠제 대표, 신차 출시시 돼지머리 놓고 고사도....'와인' 만큼은 포기 못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pos="R";$title="";$txt="";$size="303,320,0";$no="201005201712337848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장 마르 위르띠제 르노삼성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외국인 CEO'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한쪽 벽면을 가득 에워싸고 있는 한국 지도, 태극무늬와 함께 건곤이감으로 장식된 탁상 등 그의 집무실은 '한국 홍보관'을 방불케한다.
2006년 2월 취임했으니 햇수로 벌써 5년째. 입맛도 한국식으로 변한 지 오래다. 과음을 했거나 몸이 피곤할 때면 얼큰한 국물이 그리워진단다. 호텔에서 직접 꼬리곰탕 만드는 특별레슨을 받기도 했다.
신차 출시 등 특별한 날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고사를 지낸다. 두건과 두루마기를 입은 채 술잔을 올리고, 제단의 돼지머리에 돈을 꼽고 절을 올리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도 아니다. 한국식 고사를 지내는 것이 어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는 한국법을 따르는 법"이라고 답했다.
한국 문화에 익숙한 그이지만 아직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와인'이다. 회식 자리에서는 폭탄주보다 와인을 더 즐긴다. 귀한 손님을 만날 때는 와인 홍보를 하느라 미팅 시간이 길어질 때도 많다. 덕분에 르노삼성 직원 상당수도 와인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
위르띠제 대표에게 와인은 '소통'을 위한 재료이기도 하다. 직원들과 격이 없는 대화가 필요할 때는 자리를 잡고 와인부터 주문한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과 추석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 모두에게 명절 인사도 남긴다.
실적과 경영 목표 등 회사의 주요 정보도 숨기지 않고 공유한다. 그는 "정기적으로 구매 본부, 영업 본부, 기획 프로그램 본부 등 회사 내의 모든 본부를 순회하며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면서 "업무 뿐만 아니라 사적인 일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의 일환으로 현장 경영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부산 생산 공장을 찾는다. 취임 후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 횟수만 300번이 넘었다. 그는 "르노삼성의 태생이 다국적이지만 우리가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갖고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르노삼성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띠제 대표는 최근 2년 임기의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회장에 연임됐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예정된 한국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위르띠제 대표는 "지난 수년간 삼성ㆍ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면서 "한ㆍEU FTA 체결이 이뤄지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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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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