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서대문구보건소, 보육교사 건강교육, 어린이 뮤지컬 통해 건강한 식습관 배운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보건소는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서대문구가 나섰다.

서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임광)보건소는 다음 한 주를 ‘어린이 건강 주간’으로 정하고 유아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를 돕는다.

서대문구보건소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까지 어린이집 단위로 신청을 받아 90여명의 선생님들과 2천여명의 유아들이 교육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보건소는 우선,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4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교육을 한다.

교육은 편식지도협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유아 편식 지도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영양 운동 비만 음주예방에 대한 간접 흡연 성교육 전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내용까지 포함된 유아건강교재 '어린이 건강가꾸기'를 나눠주고 교재 활용을 위한 학습지도안을 제공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위해선 26일과 27일 이틀간 서대문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건강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건강뮤지컬은 총 2편이며 지루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뮤지컬로 재미있게 알려준다.

간접 흡연의 피해와 금연교육을 위한 ‘통통 아저씨의 니코틴 마왕 퇴치 작전’이 펼쳐진다.

‘통통 아저씨의 니코틴 마왕 퇴치 작전’은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하는 아빠와 딸 아름이의 갈등으로 시작, 담배를 싫어하는 아름이를 위해 금연과 금주를 생각하는 아빠, 니코틴과 아빠의 무서운 대결, 니코틴을 물리친 아빠의 결심 등 총 4장으로 펼쳐진다.

또 어린이 영양교육을 위한 웰빙 건강 뮤지컬 ‘백설 공주와 마법 지팡이’도 공연된다.

‘백설 공주와 마법 지팡이’는 극단 ‘친구’의 창작뮤지컬로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주어 ‘웰빙’을 유행어가 아닌 생활문화로써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 동화 속 백설 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환상적인 기법과 만화적인 기법으로 재미있게 즐기면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서대문구보건소는 보육 교사가 유아들에게 직접 교육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지난 2007년부터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건강주간’을 정해 건강 교재와 효율적인 유아 교육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서대문구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위생업소 점검용인 ‘키트’(세균배양기를 이용한 어린이들의 손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키트를 이용한 손씻기 교육은 다음달 17일까지 27개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앗! 내 손에 세균이’ 동영상으로 통해 올바른 손씻기 교육도 병행된다.

보건지도과 ☎330-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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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