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 출시된 해외펀드 대다수가 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최근 3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0%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신규펀드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 중인 것은 중국본토펀드다. 지난 2월5일 설정돼 현재까지 3개월이 조금 지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 펀드는 마이너스 12.2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설정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2) 펀드는 2개월 동안 11.51%나 하락했고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차이나A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클래스A 펀드 역시 11.93% 하락했다.
올해 출시된 러시아펀드는 중국본토펀드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 KB자산운용이 지난 3월에 출시한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 펀드는 설정 후 13.87% 하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에 출시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 펀드의 경우 한 달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7.23% 급락했다.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신규펀드 수익률이 최근 들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긴축정책 같은 내부 정책과 유럽발 금융위기와 같은 외부 악재 등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변동성이 큰 이머징 마켓 증시의 특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본토펀드의 경우 경기 과열 양상에 따른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실시 여파가 펀드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펀드 투자 초기 단계이고 중국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펀드에 대해서 김 애널리스트는 "그간 고수익이 지속된 데다가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유가에 대한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향후 유가 및 금융위기 등의 방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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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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