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페인 마요르카오픈, 21일 잉글랜드 BMW PGA챔피언십 등 연거푸 출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렬(19ㆍ타이틀리스트)이 이번엔 '유럽 정벌'에 나선다.
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으로 건너가 유러피언(EPGA)투어 마요르카오픈(총상금 80만 유로)과 다음 주인 21일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EPGA투어 빅매치'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까지 2주 연속 출장한다. 노승열은 당초 지난주 이탈리아 로열파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BMW이탈리안오픈(총상금 130만 유로)부터 출전계획을 잡았다가 감기 몸살로 1주일을 연기했다.
노승열이 본격적인 '유럽원정길'에 나선 것은 물론 '세계랭킹 50위'라는 새로운 목표 때문이다. 노승열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최연소상금왕이라는 매혹적인 타이틀이 있지만 일단은 유럽을 전진기지 삼아 미국 무대에 입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10일 현재 EPGA투어 상금랭킹 20위(36만3989유로)에 올라 있는 노승열에게는 사실 무리한 목표도 아니다.
노승열은 특히 로리 매킬로이(잉글랜드)와 이시카와 료(일본) 등 '영건'들의 상승세가 신경쓰이는 시점이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퀘일할로챔피언십 최종일 10언더파라는 놀라운 스퍼트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시카와 역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이긴 하지만 더크라운스 최종일 무려 12언더파 58타라는 '꿈의 스코어'를 작성해 파괴력을 입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