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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보흠 국장, "노조 지지자 늘어, 김재철 사장 퇴진해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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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MBC 노조 파업이 한 달 째를 넘어선 시점에서 연보흠 노조 홍보국장은 회사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투쟁 의지를 재천명했다.

7일 연보흠 국장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MBC 내에서도 노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10일이면 1000여명(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조, 비노조를 떠나서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MBC를 지지하고 있고, 외부에서도 MBC노조의 파업 투쟁에 대해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3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 회사 측이 행동에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첫 번째는 MBC 김재철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의 퇴진이다. 두 번째는 '큰 집' 조인트 발언과 관련해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세 번째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개혁을 노조 측은 요구하고 있다.

물론 MBC 노조도 3가지 쟁점이 하루 아침에 해결되리라 보지는 않고 있다. 우선 노조 측은 MBC 김재철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의 퇴진을 계기로 대화의 물고를 트자는 분위기다.
반면에 회사 측은 MBC노조에서 파업을 철회하고 일선에 복귀한 후에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연 국장은 "회사와의 대화, 대화라고 말하는데 대화는 일단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회사와 현재 신뢰가 남아 있지 않다. 회사는 점점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다른 눈치를 보며 버티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때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았지만, 연 국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연 국장은 "말도 안 된다. 대의명분에도 없는데 어떻게 공권력을 투입시키겠는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 국장은 또한, MBC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 국장은 "저희들도 일선으로 나가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MBC의 발전은 없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MBC 노조의 행동에 지지 의사를 밝힌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 오히려 힘이난다. MBC사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단식투쟁 12일째로, 인터뷰 요청을 받기 힘들정도로 기력이 소진한 상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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