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보금자리주택 청약 계획이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은 3차지구보다 2차지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차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차지구 서울 세곡2지구로 전체 응답자 중 24.6%가 답했다. 다음으로 2차지구 서울내곡(16.1%), 3차지구 광명시흥(11.9%), 3차지구 인천구월(9.3%) 순이었다.
지난달 초 3차 보금자리 지구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2차지구 강남권역을 여전히 선호해 강남지역 쏠림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도 거주자는 3차지구 성남고등과 광명시흥지구 선호도가 높아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보금자리주택 청약계획이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은 3차지구(40.7%)보다 2차지구(59.3%)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지구의 서울지역 물량이 1,2차 때보다 크게 줄어들고 직접적인 강남권 입지가 배제되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 희망지역은 현 거주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서울거주자는 2차 서울세곡2지구를, 경기도는 3차 성남고등과 광명시흥 분양을 좀더 희망한다고 답했다.
특히 경기권의 경우 동남부 거주자들은 강남권역에 인접한 3차지구 하남감일과 성남고등을, 서남부 거주자들은 개발규모가 가장 큰 광명시흥을 1순위로 꼽는 등 3차지구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인천 거주자들은 3차지구 인천구월 선호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 현재 거주 생활권 인근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약 예정자의 대다수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후 탈락한다면 다음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며 주택 구입을 보류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실수요층에서 관심과 대기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청약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3.7%가 '청약계획이 없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청약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및 금액 등 자격요건이 미달돼 포기한다'는 의견이 과반수(50.7%)를 차지했다.
김윤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 하반기 공급되는 3차지구나 예정지구 발표예정인 4차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대적으로 기존주택 내집마련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거래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고형광 기자 kohk010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