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ㆍ선물 매수 꾸준..亞 증시도 일제히 반등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미국 주택지표의 깜짝 반등, 그리스의 구제금융 공식 요청 등으로 인해 미 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나서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한 것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함께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일본증시를 비롯해 홍콩, 대만 증시 등 아시아 주변증시가 2% 안팎의 강세를 보인 것 역시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17포인트(0.87%) 오른 175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757.76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개인이 263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0억원, 16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장 중 내내 순매수를 지속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탄탄한 매수세 덕분에 차익 매수세가 유입, 1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끈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0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65억원 매도로 총 94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0.71%)과 건설업(-0.69%), 비금속광물(-0.20%)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2.04%), 철강금속(2.10%), 은행(1.60%), 금융업(1.52%), 화학(1.09%), 전기전자(0.96%), 운수장비(0.53%)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48%) 오른 83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29%), 현대차(1.15%), KB금융(2.52%), LG화학(2.08%)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7종목 포함 43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4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7포인트(0.23%) 오른 517.68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 중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1100원대 초입까지 내려앉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6원 내린 1104.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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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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