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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맹인 연기, 단지 흉내를 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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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황정민이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맹인 검객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황정민은 맹인 검객 역을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던 비법을 묻는 질문에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한다고 했다. 맹인학교에 가서 수업도 받고 승인 하에 그 분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단지 흉내를 낸 거죠"라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 다행히 그런 것들이 다른 주변 배우 분들이랑 얘기를 나누면서 정리가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평등 세상을 꿈꾸는 검객 황정학(황정민 분),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 세도가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 기생의 신분을 가진 백지(한지혜 분) 등 네 인물의 사연을 그린다.
맹인 검객이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로 변신한 황정민은 표정 하나부터 걸음걸이까지 마치 실제 맹인이 된 듯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자랑했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해학적인 연출과 인물들의 강렬한 드라마가 돋보이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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