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신뢰감 강화..中 고속성장도 낭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까다로워질대로 까다로워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있다. 이미 장기간 랠리가 이어진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전날 급등하면서 이를 확인시켜줬다.
지난 이틀간 인텔과 JP모건 체이스가 연달아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과 함께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산업 비중이 높은 금융과 IT 분야의 대표주자들이 낙관과 희망에 가득찬 실적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감을 한껏 고조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최대 물류업체 UPS도 마라톤 전쟁의 승전보를 알렸던 고대 그리스 병사처럼 서둘러 어닝시즌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오는 27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 UPS는 전날 장 마감후 예상 실적을 미리 알렸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주당 71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셋 리서치 예상치 57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UPS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의 2.70~3.05달러에서 3.05~3.3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물류산업 역시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UPS의 자신감 역시 시장의 매수심리를 한껏 북돋을 가능성이 높다.
어닝시즌 진입전 이미 6주 연속 상승했다는 부담감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있을수도 있는 어닝쇼크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감소됐을 것이고 오히려 조정시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도 한껏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이냐 추가 상승이냐의 기로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어닝시즌이 후자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인 셈.
그리스발 유럽 불안감이 크게 해소된 가운데 아시아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중국은 올해 1분기에도 11%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긴축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반 하락후 막판 반등하면서 별 영향을 안 받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긴축에 대한 이슈는 이미 희석됐고 위안화 절상 자체가 이슈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국의 자동차 소비가 급증했다는 점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상당 부분 줄었다고 밝힌 점 역시 호재로 판단된다.
꼼꼼히 따지고 보면 글로벌 경제가 다시 수렁으로 빠질 불안요인도 여전하다. 하지만 어쨋든 현재 투자자들의 시선은 글로벌 경제가 혹한기를 지나 새로운 희망을 키워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희망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뉴욕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5일 장 마감후에는 구글과 AMD가 실적을 공개한다. 개장전에는 찰스 슈왑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요 실적 발표가 마감후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인텔과 JP모건이 마련해놓은 어닝시즌 기대감은 장중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가 대거 쏟아진다는 점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변수가 많은 하루다.
오전 8시30분에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9시15분에 3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0시에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오후 1시에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이 공개된다. 1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도 공개된다. 중국의 미 국채 매도가 지속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대중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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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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