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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초계함위기'보다 '대외적호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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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크게 만회하며 1691.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해군초계함 침몰 사건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강한 내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코스피지수의 소폭 조정 원인은 지수가 재차 1700선 근방에 이르면서 개인과 기관투자자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분석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반등 탄력이 약화되면서 장세는 당분간 현 수준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고점을 향한 돌파 시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초계함 침몰을 조정과 결부시키는 시각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외국인 매수는 오후까지도 꾸준히 그 규모를 늘려가며 2395억원 순매수세로 최종 집계된 것. 외국인들은 초계함 침몰과 지정학적 위기와의 연관 여부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지정학적 위험이 부상할 때 원·달러 환율 및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요동치는게 관례지만 전날 원화의 강세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볼때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대외적 상황은 더욱 긍정적이다. 최근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는 등 장세를 짓누르던 대부분의 악재가 해결되고 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긴축의 우려를 딛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해외변수가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의 변심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 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직전월 대비 각각 0.1%, 0.3% 상승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2월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자신뢰지수도 이번달에는 50선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주후반 발표되는 3월 제조업지수(ISM)와 고용지표도 견고한 제조업 경기와 늘어나는 고용을 대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외국인 매매와 관련해서는 기존 선호 종목에 대한 접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선호 종목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3월 결산을 앞둔 기관의 움직임이다. 펀드 환매에 따라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반등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만큼 수익률 만회를 위해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펀드 환매에 따른 자금 운용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블루칩보다는 옐로우칩 성격의 종목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관련 종목에 대한 선호를 지속하되 기관이 관심을 갖는 중대형 종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기계 업종과 우리금융을 비롯한 일부 금융주 등 최근 기관이 관심을 갖는 업종이나 종목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이번주 미국에서는 소비관련지표와 제조업관련지표, 고용지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성이 큰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이번주 주요 경기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3월 고용이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주식시장에도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그에 따른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와 고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경우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전일 국내증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에 상당히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 원·달러 환율과 채권시장, 변동성(VIX)지표 등이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4월 증시가 국내변수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다 직접적으로는 1·4분기 실적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미국증시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도 심리적 저항대인 1700선 돌파 시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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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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