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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적체현상…‘양도세 감면’ 수도권까지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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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감소세 뚜렷…수도권은 적체현상 심각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미분양아파트가 지방에서는 줄고, 수도권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현재 2010년 1월까지 지방 미분양 주택은 10만589가구에서 9만3213가구로 7376가구가 줄었다. 반면 수도권은 1만9848가구에서 2만5826가구로 미분양 주택이 5978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은 분양 공급이 줄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이고 수도권은 지난 양도세 면제 혜택 등으로 대규모 공급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09년 10월 1778가구였던 미분양아파트는 같은 해 12월 1803가구로 늘었고, 올해 1월도 1803가구로 한달 동안 단 1가구로 팔리지 않은 채 남아있다.

경기지역은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09년 10월 1만6638가구였던 경기지역 미분양아파트는 11월 들어 16473가구로 줄어드는듯 싶었다. 하지만 12월로 접어들면서 미분양아파트는 급격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무려 3000가구 가량이 늘어난 1만9325가구를 기록했다. 이어 2010년 1월에는 1000가구 늘어난 2만432가구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수원시는 2009년 10월 955가구였지만 2010년 1월 현재 1642가구로 늘었고, 고양시는 2094가구에서 4328가구로 2234가구 증가했다.

김포시는 1120가구에서 2518가구로 4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했고 인천 중구는 99가구에서 1821가구로 1722가구가 증가했다.

인천지역은 2009년 10월 1432가구였던 것이 같은 해 11월 4578가구로 늘었다. 이후 2009년 12월 4539가구, 2010년 1월 3591가구로 다소 줄었다.

반면 건설사들의 무덤지역이었던 대구지역 미분양아파트의 감소세는 확연했다. 지난 2009년 10월 1만6467가구였던 미분양아파트는 같은 해 11월 1만6119가구, 12월 1만6009가구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1만5875가구로 줄었다. 3개월 새 6000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부산지역도 미분양아파트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 2009년 10월 9891가구였던 것이 11월 9287가구, 12월 9200가구로 줄었다. 올해 들어 1000가구 감소하면서 1월 현재 부산지역 미분양아파트는 8279가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는 미분양아파트 적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미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양도세감면 지원방안’을 내놓은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양도세 감면 연장방안을 지방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수도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이번 정부 대책은 실제 지방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심리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심각해 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정책은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까지 확대 시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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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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