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장혁이 KBS '추노'의 종영을 앞두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소감을 밝혔다.
"안녕하세요 장혁입니다. 이제 마지막회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으나 조심스레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 캐릭터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무척이나 아쉽고 마침표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스럽습니다."라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혁은 “복서에게 있어서 15라운드의 경기는 한 라운드 라운드마다 힘 조절과 리듬감과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서 '추노'의 24부작 즉, 24라운드는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차에서는 너무 넘쳤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회차에서는 못 미쳤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그 흐름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점 특히 고마울 따름이고, 너무나 행복한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배우로서 더 많은 것을 채워나갈 것이며, 밸런스를 잘 잡을 수 있는 배우가 되어 여러분 주변에서 늘 땀 흘리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장혁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남자배우가 또는 남자로서 짙은 향을 낼 수 있는 시기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에 첫 포문을 열고 접했던 캐릭터가 '추노'라는 작품의 이대길이었습니다. 첫 사랑을 기억하는 것처럼 이 캐릭터는 앞으로 아주 의미 있게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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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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