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환은행은 전날대비 650원(4.83%) 상승한 1만4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단기적으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매각 시기나 대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 시점을 앞당길 수 있고 공개매각을 통한 가격 경쟁의 가능성이 높아 매각 가격이 높아 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매각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의 국내 매각이 본격 추진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가장 유력한 매수자가 될 수 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 등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지주사 회장 부재 상황과 하나금융의 자금여력이 부족이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산업 재편 구도가 펼쳐진 후에 외환은행 매각 협상이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덧붙였다. 농협과 산은금융지주 역시 관심이 있으나 내부 문제로 매수자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매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매각이 추진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가장 유력하나 내부 사정으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지주회장의 공석이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때문에 의외로 해외매각이 성사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 매각이 진행되든 이익을 챙기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겠냐"며 매각의 윤곽이 나타날 때 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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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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