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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송파구청장 '입각설' 분위기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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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표정 밝아 송파구청 직원들 한결같이 장관 입각할 가능성 점쳐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2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한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매우 밝은 표정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일 전격적으로 민선5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특히 서울시 최초 여성 구청장으로 선출돼 송파 발전을 위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왔던 김 구청장이 지난 1월 2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성공하는 알파걸을 위한 자기계발 에세이 '최초는 짧고 최고는 길다'(위즈덤하우스)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재출마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이런 김 구청장이 갑자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더했다.

특히 김 구청장 부하 직원들도 배경에 대한 촉각을 세우면서 김 구청장 표정에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김 구청장이 6.2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 구청장과 가까웠던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울면서 아쉬워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구청장의 행보에 관시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구청장 "입각설 맞은 같다" 대체적인 반응

김 구청장 주변 송파구청 직원들의 전망을 취합해 볼 때 김 구청장이 지방선거 이후 개각시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커보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구청장은 저번 개각시에도 여성부 장관 후보로 올라 상당히 심도 있게 검토됐지만 임기가 남은 민선 구청장으로서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때문에 마지막 보류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만약 다음 개각시 입각할 경우 환경부장관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특히 김 구청장은 송파구청장에 재직하면서 태양광 발전소 건립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남다른 활약과 업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어린이 교육 문제' '출산' '보육' 등과 '환경 문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이런 노력 결과 지난해 10월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비영리기구인 ILC가 선정하는 `2009 리브컴 어워드'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상'을 수상했다.

지자체장 경험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도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보인다

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송파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깨끗한 인사'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직원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청 많은 관계자들은 기자에게 "김 구청장께서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표정이 매우 밝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입각 등 좋은 일이 있을 것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울시내 많은 구청장들 물갈이 신호탄으로 보여 주목

'일 잘하고 흠 없는' 김 구청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또 다른 해석은 서울시내 구청장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는 지난달 5~8일 서울시내 유권자 6만여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대부분 구청장들에 대한 시민들 지지가 좋지 않게 나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미 서울시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들에 대한 공천 물갈이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현직 구청장들에게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액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분석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김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은 자신이 미리 희생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중앙당의 운신의 폭을 넓여준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한나라당 정두언 지방자치위원장도 이번 선거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를 할 것임을 밝히고 있는데다 김 구청장의 경우 서울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면서 일도 잘하고 하자도 없는 구청장이어 공천에서도 밀릴 가능성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 김영삼 전 대통령 총애 받았던 전 정무제2차관 출신

김 구청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부터 여성국장을 지내고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에는 정무제2 차관을 지낼 정도로 김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김 전 구청장은 매년 신년에 김 전 대통령에 인사를 다닐 정도로 김 전 대통령이 지금도 여전히 아끼는 정치인이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며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구청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좋은 조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구청장은 통일민주당 여성국장, 민자당 여성국장, 정무제2차관, 한나라당 부대변인,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 회장 등을 거쳤으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편 김 구청장이 펴낸 자서전은 2006년 서울시 최초 여성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송파를 유엔환경계획(UNEP)이 인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가꿔내기까지 흘렸던 땀과 눈물, 그리고 꿈과 희망을 담고 있다.

'최초…'는 제목 그대로 저자가 한국 사회의 두터운 유리천장을 뚫고 리더로 서기까지 터득한 위기대처·조직관리·리더십 전략 등의 30년 노하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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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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