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취임 1주년···창조적 혁신경영으로 새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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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도전을 추구하고 도전을 장려하는 포스코로 변화해야 합니다."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를 일반기업보다 더 빠르고 도전적인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이 같은 말을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의 지난 1년은 가시밭길이나 다름 없었다. 회장에 올라 눈 앞에 놓인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을 단행하고 영업이익이 한 자리대로 추락할 만큼 최악이었다. 고로에서 나오는 제품의 양은 한정돼 있어 누구에게 먼저 공급해야 할지가 고민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누구도 사가려고 하지 않아 창고에는 재고가 넘쳐났다. 정 회장 자신도 1975년 입사 이래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을 정도다.
이상과 꿈을 말하는 것조차 시간 낭비라고 여겨질 만큼 급박한 순간, 취임 다음날 정 회장은 곧바로 고객을 찾아갔다. 집무실에 앉아 임원진들이 보고를 받는 것보다 시장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구멍가게라고 여길만한 일선 판매점까지 쫓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은 항상 옳다"고 선언했다. 기업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만족'에 있어서 포스코는 우수하지 못했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영업 부문 직원들의 의자를 빼내 버리고 현장을 찾아가라고 독려한 것도 그 이유였다.
오너가 없는 회사의 최대 단점은 비용낭비다. 포스코는 지적을 벗어나기 위해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분기별로 점검하던 경영계획을 일주일 단위로 바꾸고, 궁하면 통한다는 의미의 '궁즉통'을 내세우며 정 회장이 직접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해에만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금연, 살 빼기 등 자칫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사항까지 정 회장은 직접 추진했다.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는 게 대외적인 이유도 있지만 직원들의 올바른 근무 자세를 잡기 위한 의도가 컸다.
비용절감, 임직원의 도전 의식 고취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해 본사 기준으로 조강생산량 2950만t과 매출 26조9540억원, 영업이익 3조148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신일본제철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영업이익이 1억2500만달러에 그치는 등 글로벌 철강사들이 침체를 면치 못한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선방했다. 덕분에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철강업체로 포스코가 선정됐다.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3년여만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글로벌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소니, 도요타 등 굴지의 기업을 고객으로 맞이하는 한편 제조업 공장이 위치한 각 국에 철강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네트워크를 넓혔다. 답보상태였던 인도 고로 건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고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준비해 왔던 인수ㆍ합병(M&A) 작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 2년째를 맞는 정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 화두로 '포스코 3.0'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 3.0은 '창조적 혁신'으로 지금까지 당연시 해오던 한계를 뛰어넘어 모방과 추격에서 탈피해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서는 것을 말한다"면서 "제철보국이나 성공적 민영기업이란 기존 가치에 더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서 그룹 매출액 100조원 달성은 물론, 100년 기업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 받는 100점 기업이 되는 발판을 마련하는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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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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