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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및 녹색펀드 성적은 ‘우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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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녹색기업 편입 펀드도 없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아젠다 제시로 금융권에 녹색관련 상품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실적면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경우 그린정책을 기치로 녹색통장을 비롯한 대출 등이이렇다할 홍보도 없이 이름만 내걸고 있으며 녹색펀드 역시 최근 수익률 하락으로 한숨짓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제혜택 등이 없어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로 무늬만 녹색금융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펀드정보업체 제로인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운용사들이 판매하는 대표 녹색펀드(순자산 1억원 이상)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8.29%로 1년전에 비해 뚝 떨어졌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8.80%로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해 3~4월 경 두달만에 20여개 이상 출시되며 증시에 녹색펀드 붐이 일었을 당시만 해도 1년간 수익률이 32.33%였던 것에서 급반전된 셈이다.
실제 현재 운용사에서 판매하는 대표 녹색펀드들의 실적은 1년전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1년전 수익률이 37.28%에 달했던 하나UBS의 신경제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은 최근 1개월간 -9.72%로 급감했고 31.34%로 고수익을 자랑하던 흥국운용의 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도 -9.72%로 떨어졌다.

또 미래에셋맵스운용의 그린인덱스증권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린투자증권은 각각 -10.04%, -10.45%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제시한 기업 지원기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로봇 등 융합 신사업,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돼 있지만 녹색기업보다는 성장기업에 가깝다.

순수 녹색기업이냐 아니냐의 기준으로만 따지면 녹색펀드에 편입할 상장사가 없을 정도다. 순자산가치가 230억원으로 녹색펀드 중 가장 큰 한화녹색성장펀드는 상위 10개사가 삼성전자 POSCO KB금융 한전 현대차 현대제철 등으로 일반 주식형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수익률 때문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서는 중소형 녹색주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녹색기업이 상대적으로 주가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업종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녹색성장 기업을 키우는 것이 녹색펀드가 성장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서 수익률 제고 및 분산투자 차원에서 일부를 투자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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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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