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신흥국 ‘속절없는 추락’
지난해에는 가장 유망한 펀드였지만 최근 조정양상으로 그에 따른 하락폭도 가장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29개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4.83%로 유형별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률 하락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운용의 코덱스브라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4.44%로 가장 낮았으며 미래에셋맵스의 타이러라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13.54%를 기록했다. 그나마 해외주식형 중에서는 삼성코덱스재팬증권상장지수펀드가 0.37%로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펀드연구위원은"브라질이 남미신흥국의 60~70%에 해당하는데 브라질 증시의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우려로 작용하면서 조정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증시가 3000포인트 선이 무너지면서 중국주식펀드도 큰폭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4개의 중국주식펀드는 1년간 수익률이 38,27%에 달했으나 최근 1개월간 -12.62%까지 빠졌다.1월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8.78% 하락했고 상하이-선전300지수도 10.39%나 떨어진 탓이다.
미래에셋맵스 타이거차이나증권상장지수펀드와 삼성코덱스차이나H증권상장지수펀드도 각각 최근 1개월간 -9.38%와 -11.72%를 기록했다.
765개의 해외일반주식형펀드는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개월간 수익률도 -11.28%로 고꾸라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외주식형펀드를 환매 하거나 국내 주식형으로 갈아타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출구전략 요인이 있어 국내 주식형으로 갈아탈 시점은 아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환매를 결정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784개의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7.35%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 34.62%에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삼성코덱스증권주증권상장지수펀드는 -15.81%로 대표클래스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배당주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요타, 혼다 리콜로 국내 자동차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삼성코덱스자동차증권상장지수펀드는 1개월간 수익률이 1.59%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며 한달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대신자이언트(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펀드도 -1.04%로 3위를 기록, 자동차관련 펀드의 상승을 유도했다.
국내채권형펀드(95개)와 일본주식펀드(46개)도 각각 0.66%와 -4.54%로 지난 한달간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KB운용의 K스타국고채증권상장지수펀드(0.78%)와 삼성코덱스국고채권증권상장지수펀드(0.77%), 한국투자킨덱스국고채장상지수 펀드(0.75%)가 각각 1% 안팎의 실적을 올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