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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스티프닝 or 플래트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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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올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물건너 갔다는 판단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도 중국의 지급준비율 전격인상과 그리스 신용위험 지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일 EU가 그리스 지원에 혼란을 겪으면서 그리스의 2년만기 국채금리가 5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2월 금통위로 인해 커브가 급격히 스티프닝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때다. 추가 스티프닝으로 가기엔 이래저래 부담스러운게 현실이다. 절대금리 수준도 그렇다. 통안2년물 금리가 3.94%를 기록하며 3%대에 접어들었고, 국고3년 9-4도 4.12%로 마감해 최근 금리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졌던 4.20%를 하향돌파했다.

커브에 대한 변곡점은 금일 예정된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량은 우선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전달에는 2조원 가까운 물량이 낙찰된 바 있다. 이번달에도 입찰이 호조를 보인다면 중장기물 강세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은행도 금일 통안채 91일 1조5000억원어치와 28일물 2조원어치 입찰을 진행한다.

반면 채권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다. 2월 금통위 이전이 그랬든 자체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에서 각종 지표발표가 줄을 잇는다는 점에서 미국장 연동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금일밤 NAHB 주택시장 지수 발표를 비롯해 익일 1월 FOMC 회의록 공개, 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1월 경기선행지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각종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주말까지 3일간 8377계약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외인의 누적포지션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매도에 힘이 실리는게 사실이다.

결국 채권시장은 추가강세속에 커브 고민이 깊어지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새로운 박스권장세 속에서 미국채시장과 외국인 매매동향, 주식과 환율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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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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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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