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특수 겨냥한 완제품 많이 들여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기침체에도 외제초콜릿류 수입이 늘고 있다.


10일 관세청이 내놓은 ‘초콜릿류 및 사탕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재수입이 2008년보다 19% 줄었으나 초콜릿 완제품 및 원료인 코코아를 합친 전체 초콜릿류 수입액은 0.7%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황 때 소비자들은 단것을 찾고,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때 미국에서도 ‘허쉬(Hush)’ 등 초콜릿회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는 게 잘 말해준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수입액도 지난해 32% 늘면서 전체 초콜릿류 수입증가를 이끌었다.


월별 편차가 크지 않은 비계절성을 띄는 데다 말레이시아, 가나,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전체수입의 90%를 차지한다.


◆감소세였던 초콜릿 수입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2007년 이후 초콜릿제품 수입액은 연평균 10%씩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불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수입액은 2008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올 1월 수입액은 170만 달러로 2008년 같은 달보다 3.6% 늘어 초콜릿 수요가 느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절성을 띄는 초콜릿 수입=날씨가 서늘한 10월부터 1월까지 초코릿 수입량이 늘고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연초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겨냥해 10~1월에 완제품 수입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2397톤이 들어와 앞 달보다 147% 는 뒤 올 1월엔 2589톤이 수입됐다.


반면 밸런타인데이가 끝나는 2~9월엔 수입량이 적다. 지난해 2월의 수입량은 앞달보다 56.1% 준 1038톤이었다.


지난해 2~9월의 월평균 수입량(923톤)은 10~1월의 월 평균량(2092톤)의 44%에 머물렀다.


◆초콜릿 수입국 특징=미국산, 국내 수입초콜릿 중 가장 큰 점유율을 높였다. 2007~2009년 초콜릿 수입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초콜릿 완제품 시장점유율은 2007년 30%→2008년 33%→2009년 35%로 느는 추세다.


또 초콜릿으로 유명한 유럽산도 수입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평균 수입가를 기록한 이탈리아산은 2008년보다 41% 늘어 고급초콜릿 수입이 증가세다.


평균수입가도 2007년 19.6 달러→2008년 17.1 달러→2009년 15.7 달러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벨기에산(1409톤), 프랑스산(1117톤)은 수입시장의 상위권을 꾸준히 이어가며 수입도 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등 아시아산 초콜릿 수입은 줄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산이 2008년보다 28% 는 반면 중국산은 멜라민 파동 등의 영향으로 84%나 감소했다.


◆사탕은 1~3월에 가장 많이 들어와=사탕은 지난해의 경우 화이트데이 시즌인 1~3월에 한해 수입량의 31%가 수입됐다.


올 1월 1559톤(2009년 1월보다 25% 증가)이 들어와 올해 화이트데이시즌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탕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값싼 중국산은 국내 수입 점유율이 최대인 반면 일본산은 수입은 줄고 있으나 평균수입가는 오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