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최근 표절시비에 휘말린 작곡가 김도훈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김도훈은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표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도훈 작곡가는 "제가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할 말이 없거나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더 이상 언론상의 이슈를 원하지 않아서였고 가수나 제작자측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 침묵이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작곡가로 비춰지는 것 같아 이제는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저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마치 표절만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작곡가로 비춰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음악을 10년이상 하면서 음악에 대한 저의 자세가 바뀐 점은 없다. 표절논란이 전혀 없었던 많은 히트곡도 가지고 있습니다. 표절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다비치의 '8282'도 노래 시작하는 처음 한마디만이 비슷할 뿐 그외의 부분은 완전히 다르다. 김종국의 '못잊어'는 노래부분은 유사한 부분이 단 한음도 없고 인트로 한마디만이 비슷하다. 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다시 한번 노래를 듣고 정확히 판단해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도훈 작곡가는 "지금 가요계가 수없이 많은 표절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전문가들에 의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고 시비가 가려져야 될 일이지 이슈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정확한 근거 없는 인터넷 여론만으로 작곡가를 죽이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디 표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정해져서 막연하게 비슷하다는 것으로 작곡가를 궁지에 몰아 놓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끝으로 저의 음악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음악팬들과 가요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훈 작곡가는 지난 1995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총300여곡을 발표하고 그 중 90곡 정도의 타이틀곡과 후속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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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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