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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이모저모] 스트리커는 '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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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울보'가 됐는데.

스트리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40만달러) 우승 직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스트리커는 더구나 이번 우승으로 필 미켈슨(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2위'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스트리커는 그러나 4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주 흘리는 눈물 때문에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스트리커는 199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8승을 달성할 때까지 매번 시상식장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울지 않은 건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샤크샷아웃 우승 때가 유일하다.

스트리커는 이날도 2006년 투어카드 없이 지낼 때를 회상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내 위치가 중첩된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스트리커는 2007년 우승 때 이미 같은 이유로 울었다. 스트리커는 지난해에는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만 과거에서 벗어나 눈물을 그칠 때도 됐다는 의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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