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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주 '급락'..오너 약속 불이행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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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이 오너들의 사재 출연 약속 불이행에 따른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경영권 보장 철회 가능성 발언으로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12%(330원) 내린 2930원을 기록하며 그룹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도 전 거래일 대비 8.71%(1550원) 급락한 1만625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상승세가 급반락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337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3.85%(135원)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전날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애초 사재 출연 이행 계획을 지키지 않아 최대 5년간 경영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던 조치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민 회장은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라고 통보했지만 기한을 어겼다"며 "워크아웃 등을 포함한 신규자금 지원 및 경영권 보장 등을 모두 철회하고 채권단 회의를 통해 합법적인 범위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의 선결조건이었던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대한 약속 불이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사태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 지분은 시가 2500억원 수준으로 금호석유화학 45.7%(1162만1326주), 금호산업 5.3%(258만1630주) 등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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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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