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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이효리' 혜은이, "월매 말고 춘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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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월매'말고 '춘향이'가 되겠다"

'메노포즈'를 통해서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혜은이가 출연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혜은이는 5일 오후 4시 40분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메노포즈' 기자간담회에서 "젊었을 때 뮤지컬을 했다면 주인공이나 '춘향이' 역할을 했을텐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하려니까 '월매'만 해달라고 하더라"며 "'메노포즈'를 열심히 해서 월매에서 춘향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1970년대 당시에는 소속사에 전속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대로 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혜은이는 '7080'에 출연 이후 뮤지컬에 출연해달라는 러브콜을 받았다. 이윤표 연출은 "혜은이의 가창력을 보고 캐스팅 제의를 했다. 하루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제 나이보다 10년 낮은 역이라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캐스팅 제의에 '오케이' 했다."며 "이윤표 감독이 여자라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봐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과 함께 뮤지컬에 출연하기로 했다.

혜은이는 "남편은 2월 말이나 3월에 공연을 할 것 같다. 사실은 뮤지컬에 제가 더 늦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먼저 하게 됐다. 남편이 더 좋아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연습에 임했다"고 답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40-50대 중년 여성들의 폐경기와 갱년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우울할 수 있는 시기를 축제처럼 즐기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편, '메노포즈'는 오는 6일부터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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