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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G7, 유로존·위안화 환율 의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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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환시장이 잠잠해졌다. G7회담, 미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재료들이 포진한 주말을 앞두고 상승 열기가 한풀 꺾였다.

그동안 1150원대~1170원대까지 손절 장세가 거듭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오전중 유로존 우려감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25원 급등 개장했던 환율은 과도하게 상승한 레벨에 대한 부담과 고점 매도 타이밍을 기다리던 수출업체 네고 공세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했다.

외환시장의 눈길은 5일, 6일 이틀에 걸쳐 캐나다에서 열리는 G7회담과 5일 미국 고용총계 발표를 향하는 양상이다.

유럽권에 대한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반, 유럽 및 글로벌 악재를 재확인하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반이다.
G7회담을 앞두고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G7 아젠다로 환율 문제, 미 금융규제, 글로벌 경제 등을 논의할 뜻을 내비쳐 왔다.

간 나오토 일본 재무상이 G7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프랑스 정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권 재정적자 문제가 화두가 된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G7, 위안화 절상과 유로존 문제 화두"

우선적으로 외환시장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화두는 유럽권에 대한 주요인사의 발언과 위안화 절상 등의 환율 문제다.

특히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전일 민주당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아시아 지역 환율을 겨냥하며 미국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이 나올지도 관건이다.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측이 어떤식으로 반응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은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탄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G7회담과 중국의 춘절 등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이슈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어떤 시각을 표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EU공동채권 발행 등 각종 재정적자 해소책이 나오고 있고 지난 3일에는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문제 담당 집행위원이 "우리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을 지지한다"며 "그리스 정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에 프로그램 진행 사항에 대한 월간 보고서를 요구할 방침을 내놓는 등 강력한 재정 적자 축소안을 발표해 그리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맞대응하면서 그리스 문제가 다시 미궁속으로 빠졌다. 포르투갈, 스페인 재정적자 문제마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유로존 회원국들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정문석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약간만 대외상황이 진정돼도 원달러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문제가 당장 해소되지는 않을 듯하나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1130원~114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 회피심리 가중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G7회담에서의 위안화 절상 문제와 유로존에 대한 언급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일단 위험자산은 피하고 보자는 심리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주말에 있을 G7회담을 앞두고 급격한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미 고용총계가 개선될 경우 달러 강세가 유발될 수 있지만 이 역시 뉴욕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환율 상승폭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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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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