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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검찰 극비 소환...다음주 수사 결론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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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인기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ㆍ23)이 4일 밤 검찰에 극비 소환돼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5일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첫 솔로 콘서트에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지드래곤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4일 오후 8시45분 쯤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1시간여 동안 조사받고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검찰은 문제가 된 공연에서 지드래곤이 선보인 춤 동작 등이 모두 기획사의 의도대로 연출된 것이었는지, 퍼포먼스가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킬 소지가 있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지드래곤이 청소년유해 매체물로 고시된 곡을 부른 것이 청소년보호법상 판매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공연에서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키는 춤 동작을 한 것 등이 형법상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주도록 검찰에 의뢰했다.
하지만 당시 콘서트 관람객과 팬 등 1000여 명은 지드래곤을 수사하지 말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일각에서는 연예인의 창작 활동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논란이 돼 왔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공연을 기획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모든 책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검찰은 공연음란죄 적용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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