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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회장 “도요타 리콜, 자만이 부른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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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일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자만에 빠진 기업이 걷게 되는 경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국내기업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총 주최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의 경제적 성과를 토대로 자신감을 갖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신감을 넘어 자만에 빠지는 것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고용조정은 최소화하면서도 산업전반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크게 상승시키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고,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 기대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경제는 이제 겨우 위기의 한 고비를 넘었을 뿐이며, 투자 확대, 고용여건 개선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아직도 남아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국가재정안정을 위한 출구전략 시행 논의 등 외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도 매우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외부적 환경요인과 함께 인플레 가능성 등 국내 경제상황도 예의주시하면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에 따른 안이한 대응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 회장은 “경기회복 후의 신규수요를 예측하고, 향후 생존을 위한 유망사업 발굴 및 선제적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불황 속에서도 성장엔진을 발굴해 투자를 지속했던 기업들이었다는 점을 상기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그동안 우리나라 노사관계 및 경제에 막대한 폐해를 가져왔던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제도가 처음 실시되는 해”라면서 “산업현장의 법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당국의 노력이 매우 긴요하다 생각됩니다. 우리 경영인들도 앞으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상급단체로 파견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근로시간면제제도(Time-off) 제도의 문제와 관련해서 “제도가 법이 정한 대로 ‘기업 내에서 인정되는 노조 활동만을 유급 처리한다’는 원칙이 반드시 고수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진전으로 사회 일각에서는 정년연장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도한 청년실업 해소’와 ‘고령화에 대한 대비’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유연한 임금체계 도입으로 기업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임금피크제, 유능한 고령인력에 대한 재고용제도 등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찬회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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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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