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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120일이평선 회복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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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순매수 전환+매도차익잔고 고점 접근' PR매도는 둔화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하향 압력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급락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충분한 셈인데 결국 지수의 상승반전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하락속도를 늦추는 정도에서 그칠 것인지가 관건이다.

기술적으로 지난주 지수선물이 2개월 만에 120일 이평선을 다시 무너뜨렸다는 점은 부담이다. 재차 무너진 120일 이평선이 확실한 저항선으로 자리잡기 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반등 여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0.70포인트(-4.95%) 하락한 20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하락률은 두바이월드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대였다.

지난주 선물시장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미결제약정이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22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선물 순매도 직후 미결제약정이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도 포지션의 청산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 외국인은 선물 5818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직전주 1만7646계약 순매도에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미결제약정과 외국인의 매매 태도를 감안했을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선물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섣부른 감이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마감 기준으로 순매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장중에는 매도 우위의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현물시장 외국인은 지난주 5529억원 순매도해 지난해 3월초 이후 최대 주간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의 위축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평균 베이시스는 27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백워데이션을 이어갔다. 그나마 27일 평균 베이시스도 0.10포인트에 불과했던 탓에 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많지 않았다. 차익거래는 694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4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도 3주 연속 매도 우위였다.

다만 향후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비차익거래는 지난주 18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3주만에 매수 우위로 반전됐다. 특히 지수선물이 210선을 붕괴시켰던 29일 대규모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유입돼 저가 매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GDP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29일 추가 하락한 상황에서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연일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되면서 매도차익잔고는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는 6조6575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1월6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 6조6667억5400만원에 거의 근접한 것이었다. 매도차익잔고 상으로는 프로그램 추가 매도 여력은 많지 않은 셈이다.

결국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와 장기화되고 있는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 회복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이번 급락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함께 시작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물시장 반등을 위한 조건은 내부에서보다 외부에서 찾아야할 것이며 뉴욕 증시의 급락이 일단 진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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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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