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ㆍ외인 동반매도..1620선 붕괴
지난 밤 미 증시가 모토로라와 퀄컴 등 기술주의 실적악화 및 경제지표 부진을 악재로 삼으며 1% 이상 급락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임에 성공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정부의 경기회복 의지에 대해 안도한 점 등 호재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악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85포인트(-1.51%) 내린 1617.58을 기록하고 있다. 60일선과 120일선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1620선마저 하회한 모습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 덕에 차익매수세고 소폭 유입되고 있고,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약 15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1.96%) 및 기계(-1.77%), 증권(-1.75%), 금융업(-1.17%), 전기전자(-1.15%)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7%) 내린 80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33%), KB금융(-1.53%), LG전자(-0.91%), LG디스플레이(-2.85%)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44%)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51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6포인트(-1.52%) 내린 509.5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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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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