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49차 대의원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찬성률 52%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민노총 내 온건파로 분류된다. 지난 2004년 철도노조 18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철도 총파업을 주도했다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민노총의 개혁을 여러 차례 강조해옴에 따라 향후 민노총의 정책노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현저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노조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말해 강경 입장을 취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민노총이 추진해 온 조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산별노조와 지역노조 등의 의견을 모으겠다"며 "노조법 개정안은 더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므로 복수 노조와 노조 전임자 규정을 담은 노동조합법 무효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민주노총 전 간부의 성폭행 시도 사건과 관련한 보고서 논란에 대해 "원칙은 처리 시기를 놓쳐서는 안되고 피해자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의원들이 차기 집행부에서 처리하라고 결정한 만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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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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