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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맞벌이 부부 자녀 겨울방학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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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방과후교실·지역아동센터, 초등 고학년·중학생은 해피스쿨서 맞춤식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방학이면 맞벌이나 저소득 가정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아진다. 자녀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그러나 인근의 방과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 또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점심은 구에서 운영하는 두레도시락을 이용하면 된다.
방과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방학숙제, 선행학습은 물론 원어민 영어나 요리,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골고루 받을 수 있다. 바쁜 부모 대신 현장학습도 챙겨줄 뿐 아니라 체험후기작성까지 완벽한 맞춤식 교육이 이뤄진다. 끼니 걱정도 필요 없다. 점심은 물론 간식까지 챙겨준다.

더구나 이들 시설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등 저소득 가정자녀라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규모에 따라 10~30명 인원 제한을 두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결원이 생겨 일반 가정 자녀를 받아도 무료 이용이 원칙.

◆저소득 가정 무료 이용 혜택
다만 방과후교실은 일반 가정 자녀의 경우 한 달 이용료가 8만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일반 학원 한 과목 수강료도 안 되는 수준.

수급자가정을 포함한 한부모, 조부모 등 저소득 가정 자녀를 위한 방과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도 웬만한 학원 못지않다. 보충학습 및 영어특강, 악기연습, 요리활동, 방송댄스, 미술활동를 비롯 전통놀이 및 눈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엄마, 아빠가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가정 자녀 채욱 군(마천초2)은 방학중에도 마천청소년수련관 방과후교실을 다니고 있다.

“수학과 국어가 제일 좋다”는 채욱이는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마음껏 놀 수도 있어 정말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일 때문에 밤늦게 들어오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바깥활동은 꿈도 못 꾼다”는 정원 군(마천초1)은 곧 있을 눈썰매장 체험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마천청소년수련관 4층에 제3호 소나무언덕 작은도서관이 생기면서 방과후교실이 끝나면 책을 읽으려는 아이들로 붐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늦게 오는 엄마, 아빠를 기다릴 수도 있고 부모들도 아이가 책을 읽으며 안전하게 있을 수 있어 크게 반기고 있다.

◆초등 고학년·중학생 해피스쿨 & 엄마표 점심, 두레도시락

대부분 이들 시설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해피스쿨은 별도 운영된다.

마천청소년수련관 해피스쿨은 월~금요일은 물론 주말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어·수학·과학 등 학년별 보충수업은 기본. 아일랜드 출신 원어민 교사 랍씨가 직접 원어민 영어까지 매주 3차례 1시간씩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종일 진행되는 방과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와는 달리 해피스쿨은 오후 시간대만 운영된다. 초 4~6학년은 오후 2~3시부터 6시까지, 중학생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때문에 중학생의 경우,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정원은 60명. 특히 2·4주 토요일은 한국체육대학과 연계한 체육수업과 야외체험학습이 열린다.

한편 방과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들은 상황에 따라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60명까지 정원이 정해져 있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순한 학습지도나 숙제지도를 벗어나 악기나 외국어, 수영 등 예체능수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11개 방과후교실 및 10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예진 마천청소년수련관 방과후교실 담당주임은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내는 아이가 많다보니 기본생활이 안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절교실을 통해 기본예절도 알려주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 많아 공부도 중요하지만 함께 지내는 것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또한 일반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점심 해결을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집까지 배달해주는 두레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다. 1식 5000원이면 매일 성장기에 맞춘 4가지 영양반찬을 직접 배달해준다. 밥만 가정에서 별도 준비하면 된다.

도시락 제작 및 배달은 저소득 주민의 자활사업을 진행하는 송파지역자활센터 부설 행복캐더링이 맡았다. 식사시간에 맞춰 집 앞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해도 100여명의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다. 두레도시락은 일제히 초·중·고등학교 방학이 시작된 21일부터 2월 5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에 배달된다. 개인사정에 따라 요일을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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