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은 지난달 31일 '2010 정세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외환통제와 관련해) 일반인들의 외환 사용과 보유를 금지시키는 조치"를 하는 한편, "(금융부문 제도 개혁을 위해) 주민들의 저금을 유도하기 위한 예금의 자유로운 출금 보장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화폐개혁을 통해서 기능이 축소된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공식적 유통체계의 구축과 공식경제부문 생산의 정상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견되는 식량부족문제의 해소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시장에 대한 당국의 통제력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 인지는 대외관계와 중국의 지원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또한 이같은 요인 탓에 "내부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경제난에 따른 체제의 정통성 실추와 주민의 사상적 이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의 어려움은 '제국주의 책동' 탓이며 김정일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일관된 노선을 견지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상교양을 예년처럼 반복할 것"이라고 통일연구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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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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