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장 중 등락을 반복,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크게 위축됐다. 12월 초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위축 되면서 거래대음이 4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 때 520선을 넘어서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최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22일 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차이 뿐만아니라 코스피 중소형주의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에서도 거래량 증가세가 뒷받침되지 않아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도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대금이 완만한 증가추세에 있지만 대표 우량기업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어지수 산출 발표에 따른 영향이 커, 앞으로 매매 종목의 확산보다는 대형주와 우량주 중심의 종목 슬림화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의 중소형주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프리미어 지수 설정에 따른 선취매가 지속될 경우 코스닥 지수의 상승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업종대표 우량주 및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슬림화되는 패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코스닥은 12월 들어서만 10.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4.7% 상승에 비하면 두배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 현재와 같은 코스닥의 강세흐름이 연말 연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와의 단기 수익률 갭이 커져 다소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이에 2009년 폐장일을 6거래일 앞둔 상황에서 코스닥과 중소형주 전반을 점검해보고 막바지 연말장세에서의 대응전략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중소형주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프리미어 지수 설정에 따른 선취매가 지속될 경우 코스닥 지수의 상승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업종대표 우량주 및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슬림화되는 패턴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거래량 증가세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매매종목의 확대보다는 실적을 우선순위로 놓고 관심범위를 좁혀가는 매매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테마주 중에서도 조기에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거나 테마흐름에 편승해 동반상승을 보였던 종목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수익률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이틀 연속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이 그리스 발 악재로 불거진 유럽의 재정적자 우려와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개인과 기관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지수 하방경직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싼타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지 희망 섞인 전망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탄력적인 강세를 이끌만한 요인이 딱히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국내 증시 하단을 지지할 재료들도 충분하기에 기대만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일정부분 수익률 게임에 참여도 가능해 보인다.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현재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보여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심심한 게걸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증시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줄 만한 요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가운데 개별종목 장세가 진행되고 있어 수익률 게임에 참여하는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환율 상승으로 관심이 재 부각되고 있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한 배당주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모멘텀 공백 속에서도 중.소형주들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과 수익률 격차 메우기가 본격화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연말까지 6일의 거래만을 남겨둔 국내증시는 점차 소강상태가 완연해지고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차분하게 2009년 증시를 마무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최근 형성되고 있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 랠리의 본질은 부족한 모멘텀하에서 수익률 극대화에 대한 욕구라고 판단되며 연중최고치 및 2007년 이후 최고치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크게 형성된 수익률 갭을 축소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같은 모멘텀이 도래하기 전까지 개별 테마에 대한 종목 찾기와 수익률 격차 해소 움직임이 지속될 여지는 열어둘 수 있겠다. 그렇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측면의 검증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주들에 대한 접근은 수익률 측면의 눈높이를 다소 낮추고 투자시계를 짧게 가져가는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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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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