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오픈스카이' 초안 합의… 내년 10월까지 협정체결 마무리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오픈스카이 협정 초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은 양국 항공사들이 운항 도시나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운항하는 권한을 주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실제 델타항공은 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델타항공은 두번째로 큰 항공동맹 스카이팀 소속이며 일본항공은 원월드에 속해 있다.
보다 많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 동맹들은 치열한 회원사 유치전을 벌인다. 각 항공사들은 이러한 동맹을 통해 코드쉐어, 라운지 공동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해 어느 항공사를 유치하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항공사들간의 경쟁은 곧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들린다. 이번 협정 체결 후 미국 교통국 레이 라후드는 "태평양 양쪽에 있는 항공승객과 항공사들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소비자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더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출.입국한 항공승객들은 1억7800만명, 일본은 5650만명에 달한다.
협정 체결에 걸림돌이 됐던 독점 관련 조항도 비켜갈 수 있게 됐다. 미 교통국은 항공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반독점면제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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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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