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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이트너, 경기회복 '역풍'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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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GM, 크라이슬러 등의 TARP 손실 발생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미 경기회복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Chrysler) 등에 투입된 TARP(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자금에 대해서도 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풍(Headwinds)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높은 실업률과 주택 압류 증가, 신용경색,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부실화 등이 여전히 미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가 긴급 프로그램을 거둬들이기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으로 봤을 때 출구전략을 너무 서두르면 오히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7000억 달러 규모의 TARP 운용을 내년 10월3일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회의적인 패널들에겐 "미국 경제가 TARP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며 "오바마 정부가 금융권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TARP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IG와 GM, 크라이슬러 등에 투입된 TARP 자금에 대한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은행권에 투입된 자금은 모두 상환될 것이며 이에 따라 190억 달러의 수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와 보험 산업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전날 미 감사원은 자동차 분야 구제 금융에서 304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437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치다. 감사원은 AIG에 대해서는 이전 전망치 315억 달러보다는 낮은 304억 달러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이트너 장관은 장기 TARP 비용이 1400억 달러 이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최종 수익은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몇 주 내로 은행권 TARP 지원금에 따른 상당한 양의 이자 및 배당금 등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미국 경제는 3분기에 2.8%(연율기준) 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를 각각 2.6%, 10%로 제시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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