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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면세점 사업 전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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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애경그룹이 면세점 사업 진출 9년만에 사업권을 롯데그룹에 넘기며 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

애경그룹은 최근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던 AK글로벌의 지분 81%를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매각가격은 2500억~30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이 면세점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과도한 공항 임대료(영업료) 때문.

공항 면세점은 매출 실적이 저조해도 공항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장액이 있는데, 인천공항 AK면세점의 경우 이 금액이 1000억원에 달한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말 2기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면세점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액을 써내면서 영업료가 터무니 없이 올라갔다"며 "영업을 지속하더라도 계속 적자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AK면세점은 그동안 서울 인천공항, 김포공항, 코엑스점 등 3개 매장과 인터넷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3200억원, 올해는 이와 비슷한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 내 AK면세점은 2001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운영된 1기 면세 사업에서 담배, 주류 등의 품목을 취급했으며 2008년 3월부터 시작된 2기 사업에서는 화장품과 향수, 수입의류 등을 판매해 왔다.

한편, 애경그룹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면세점업계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양강 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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