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주 월요일 금융권 고위 경영진들을 만나 경제 상황과 금융 규제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pos="L";$title="";$txt="";$size="150,225,0";$no="20091209154607679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권 회동은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와 실물경제를 의미하는 메인스트리트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회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와 금융권 관계자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초 대형 은행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고, 몇 달 전에는 따로 시간을 내 신용카드 업체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에 걸친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은행권은 기탄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눴지만 뚜렷한 합의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실물경제를 되살리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2차 경기부양책의 내용을 일부 공개한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차 경기부양책의 내용은 대부분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은행 대표들에게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재무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적이 있는 은행들은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까지 12개월 동안 상위 5개 은행들의 예금 보유 규모는 전년대비 29% 불어났지만, 은행들은 늘어난 예금의 66.1%만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은행들이 금융위기 기간 동안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해 지원받은 납세자들의 돈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백악관의 젠 프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월요일 은행권 대표들과 만나 경기회복과 관련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논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금융권 개혁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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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서의 연설 중 “은행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대표들에게 메인스트리트에 충분한 양의 유동성을 공급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개혁과 관련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WSJ은 많은 금융업체들이 백악관이 지나치게 간섭하려든다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만 백악관은 금융기관들이 다시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완고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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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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